변호사, 로펌, 사내 법무팀 등에서 활동 중인 법률 자문가라면 한 번쯤 ‘지금 이 커리어가 맞는가?’라는 질문을 해보았을 것이다. 2025년 현재, 국내외 법률 시장은 디지털 전환과 ESG 규제 강화, AI 리걸테크 등장 등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법률 자문가는 고도로 전문화된 분야이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경력을 위해선 ‘선택과 집중’이 필수다. 최근 대한변호사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10년 차 이상 변호사 중 37%는 커리어 전환 또는 조정에 관심이 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사내변호사 또는 국제 업무로의 이동을 고려 중이다.
이제 법률 자문가로서 더 나은 방향으로 경력을 조정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실질적 전략과 미래 전망을 종합적으로 알아보자. 특히 다음 6가지 핵심 전략을 통해 현재 위치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만의 전문성을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현 직무 분석이 경력 조정의 출발점
법률 자문가는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수행 중인 직무의 전문성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자신이 속한 분야가 산업 트렌드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예를 들어, M&A, 지적재산권, 개인정보 보호, ESG 법무, 핀테크 규제 자문 등의 분야는 현재와 미래에도 수요가 높은 영역이다.
이러한 핵심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있는 경우, 더욱 집중하여 해당 분야의 리더가 되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수요가 감소하거나 대체 가능성이 높은 업무를 하고 있다면, 관련 자격증 취득, 직무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 경력 조정은 단순히 직무 이동이 아닌, 전문성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작업이다.
커리어 로드맵 재설계: 단기 vs 장기 목표
경력 조정은 단기적 해결책만이 아닌, 중장기적 커리어 로드맵의 재설계를 의미한다. 법률 자문가로서 ‘어디로 가고 싶은가’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현재의 직무와 연계 가능한 확장 영역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금융규제 자문을 수행하는 법률가는 핀테크 기업의 사내 법무 또는 블록체인 관련 정책 법무로 확장할 수 있다.
장기 목표는 전문 자격 취득, 해외 자문 경력, ESG 전문 로펌 진입 등으로 구체화할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단기 목표로는 관련 교육 이수, 법률 영어 실력 향상, 인맥 네트워크 확장 등이 있다. 목표를 명확히 설정할수록 경력 조정은 덜 막연해지고, 실행 가능성이 높아진다.
산업 동향과 AI 법률 서비스의 영향력
AI 리걸테크의 확산은 법률 자문가에게도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계약 자동화, 법률 리서치 자동화, 사내 법무 시스템 통합 등은 반복적 업무의 비중을 줄이며, 고차원적 자문 능력을 더욱 요구하게 만든다. 이에 따라 법률가는 기술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일부 로펌은 AI 솔루션 운영 능력을 갖춘 인력을 우대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경력 조정을 고려할 때, 단순히 전통적인 법률 지식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디지털+법률’이라는 융합적 관점을 반영해야 한다. 특히 블록체인,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신산업 관련 법률 자문 경험은 앞으로의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 강화로 승부하라
법률 자문가는 단순히 조언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조직 내외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기업 법무팀에서는 이해관계자와의 갈등 조정, 위기 대응 전략 수립, 윤리경영 연계 등의 역할도 수행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리더십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전문 자문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인간적인 신뢰를 주는 태도, 전략적 사고, 문제해결력은 모든 법률 자문가의 경쟁력이 된다. 이러한 소프트 스킬은 경력 조정 시 차별화 포인트가 되며, 외부 수주 또는 내부 승진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네트워크와 퍼스널 브랜딩으로 연결하라
법률 자문가는 경력이 곧 신뢰이기 때문에, 외부 네트워크 구축과 퍼스널 브랜딩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온라인 기반의 포트폴리오나 전문성 기반 블로그 운영, 강연 참여 등은 자신의 영역을 자연스럽게 넓히는 방법이 된다. 최근에는 링크드인이나 브런치, 세미나 플랫폼을 통한 브랜딩도 활발하다.
브랜딩은 단순한 홍보가 아닌, 자신의 전문성과 경력 방향성을 일관되게 표현하는 도구다. 더 나아가 동료 법률가, 의뢰인, 업계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경력 조정 기회를 직접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리스크 없는 전환을 위한 사전 준비
경력 조법률자문가의 경력 조정정은 무턱대고 퇴사하거나 이직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 계획과 시뮬레이션을 통한 안정적인 전환이어야 한다. 내부에서 역할 확대를 통한 경력 전환, 교육 이수 및 부캐릭터 프로젝트로의 시도, 또는 프리랜서 자문 활동 병행 등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특히 현재 고용 상태에서 어떤 자산을 더 확보할 수 있는지, 어떤 경험을 추가로 축적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여 준비하면,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실수 없이 준비한 경력 조정은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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